- 더블유씨피의 2024년 매출액은 3,2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
-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54억 원, -660억 원으로 적자 전환
- 2024년 하반기 EV 및 Non-EV향 출하량 감소로 인해 4분기 가동률이 약 20% 수준까지 하락
Opinion
2025년에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제외 및 자동차 관세 부과 가능성으로 전기차 및 이차전지 산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북미 내 탈중국 기조에 따라 신규 고객 확보가 가능하나, 실적 반영은 2026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되며 IBK투자증권은 기존 CAPA 가동 지연 이력을 고려할 때 추가 생산라인의 양산 일정에도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Core Sell Point
전방산업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경우, 가동률 회복이 지연되며 추가적인 실적 악화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미 인디애나 1공장 가동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나, 램프업 지연 시 출하량 부진이 지속될 위험이 있으므로 투자 시 유의해야 합니다.
최악을 다지는 2025 될 것... IBK투자증권, 더블유씨피 목표주가 -50% 하향 조정
By IBK투자증권 이현욱 애널리스트
2025-02-26
더블유씨피(393890)의 2024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3,2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 하며 각각 -654억 원, -66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실적 부진 및 적자 전환의 이유로는 전방산업의 수요 감소로 인한 하반기 가동률 하락 및 이익 감소가 있습니다. 더블유씨피는 이차전지 4대 핵심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의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2024년 이차전지 전방 산업의 부진이 더블유씨피 실적에 큰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됩니다.
전체 자동차 업황은 정상화 진행에 따른 재고 축적으로, 2024년 4분기 대다수 OEM들의 유럽 지역 인센티브 지급액은 증가한 반면, 전기차(EV) 수요 회복은 여전히 지연되고 있습니다.
더블유씨피는 2024년 상반기, 최종 고객사의 restocking 영향으로 출하량은 견조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요 부진에 따른 EV, Non-EV향 전부 출하량이 감소하며 4분기 가동률은 약 20%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5년에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제외 정책과 자동차 관세 부과 이슈로 인해 EV 및 이차전지 전방 산업은 힘든 시기를 보낼 것으로 추측됩니다.
지난해 12월 부터 삼성 SDI의 북미 인디애나 1공장 가동이 시작됨에 따라 관련 수혜가 기대되나, 아직 1공장은 라인 1개만 가동 중으로, 순차적인 램프업 시기가 지연되거나 더뎌질 경우 동사의 분리막 출하량은 올해 또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미 내에서의 탈 중국 기조 강화에 따라 연 내 북미향으로 추가적인 고객사를 확보하더라도 신규 고객사향 분리막 출하량 증가는 2025년이 아닌 2026년부터 본격화되어 실적으로 인식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IBK투자증권 이현욱 애널리스트는 분리막 CAPA 중 CP7이 2025년 3분기에 양산되고, HP1•2가 2026년 상반기 가동될 예정이나 기존 가동이 지연된 이력이 존재하여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우선적으로 유럽 전기차 수요의 회복과 북미 이차전지 및 자동차 정책 동향을 확인해야 하며, 2023년 말부터 시작된 급격한 이차전지 전방 수요 둔화는 2026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더블유씨피는 힘든 시기를 보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IBK투자증권은 더블유씨피의 목표주가를 기존 40,000원에서 -50% 하향한 20,000원으로 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