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283%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연중 고점(4.8%) 대비 50bp 이상 하락하며, 국채 강세 베팅 증가
-국채 금리 하락과 함께 달러인덱스가 106.20까지 하락하며 이달 초 고점(109.78) 대비 3.2% 하락
연방기금 스왑 시장에서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32%로 상승, 일주일 전(8%) 대비 급등
Opinion
국채 금리 하락은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하는 신호로 해석되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동시에 경기 둔화 가능성이 부각될 경우 성장주에 대한 리스크가 더욱 확대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평가된 기술주 및 성장주 섹터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은 현 시점에서 포트폴리오 조정을 신중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Core Sell Point
국채 금리 하락이 경기 둔화 신호로 작용할 경우, 성장주 및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고평가된 종목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2%선까지 하락하며 시장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1bp(1bp=0.01%) 하락한 4.283%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중 고점(4.8%) 대비 50bp 이상 하락한 수치로, 채권 강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하락의 배경으로 경기 둔화 우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보호무역주의 리스크 확대를 지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3월 1일부터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강행할 방침을 재확인하며 글로벌 무역 긴장감을 높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트럼프 정책의 영향으로 10년물 금리가 자연스럽게 하락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국채 강세 흐름을 부추겼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채 금리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대규모 포지션이 등장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0년물 금리가 4.15% 이하로 떨어질 것에 6천만 달러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금리가 4%까지 하락할 경우 약 4천만 달러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또한, 연방기금 스왑 시장에서는 연준의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32%까지 반영되며, 일주일 전(8%) 대비 급등했다. 이는 채권 투자자들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편, 국채 금리 하락과 함께 달러 약세 및 성장주 조정 가능성도 부각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06.76에서 106.20으로 하락했으며, 이달 초 고점(109.78) 대비 3.2% 낮아졌다. 일반적으로 달러 약세는 수출 기업에 긍정적일 수 있으나, 국채 강세와 위험 회피 심리가 결합될 경우 고평가된 성장주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술주와 성장주 섹터는 특히 국채 금리 하락 및 경기 둔화 우려가 반영될 경우 단기 조정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10년물 금리 하락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인 경기 둔화 신호로 해석될 경우, 성장주 밸류에이션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