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실적 부진은 단순한 게임 흥행 실패를 넘어서는 구조적 문제를 시사합니다. TL의 실패와 마케팅비 증가는 게임 개발 경쟁력과 수익성 관리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영업이익이 11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은 기존 게임들의 수익성도 한계에 도달했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습니다. AI 기술 투자에도 불구하고 게임 사업의 실적 개선 모멘텀이 불분명한 상황입니다.
Core Sell Point
신작 게임의 연이은 실패와 기존 게임의 수익성 약화는 엔씨소프트의 게임 개발 경쟁력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며,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9분 현재 0.49% 내린 20만3500원에 거래하고 있다.
작년에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TL)' 흥행 부진으로 인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저조한 실적에 그쳤다는 소식에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35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현대차(33만→25만원), 흥국(29만→24만원), 상상인(25만→22만원), 대신(23→22만원) 등에서 낮췄다.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9% 감소했고 매출은 20.1% 줄어든 4377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5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연간으로는 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 순이익 213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이 75% 급감하며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리니지M의 견조한 매출과 리니지2M, 리니지W 업데이트 효과로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9% 증가했지만 신규 기대작 TL 부진 및 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 급감했다고 유안타증권이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모바일 게임을 개발해 운영한다. PC게임 리니지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 모바일 게임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퍼즈업 아미토이 등이 주요 게임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제조, 판매업 뿐만 아니라 프로야구서비스 및 콜센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작년 3월 AI 기술 기반 디지털 휴먼을 선보였으며 같은해 8월 VARCO LLM과 VARCO Studio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