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의 분석은 일관성이 부족합니다.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45%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목표가를 유지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특히 마진율 개선이 2분기까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PF 리스크를 낙관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현금성 자산을 근거로 우발채무 위험을 제한적으로 보는 것은 건설업 특성상 현금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분석입니다.
Core Sell Point
실적 부진과 마진율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PF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목표가를 유지하는 것은 시장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안일한 분석이다.
현대차증권은 19일 GS건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 수익률’로 낮췄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세를 고려해 목표주가는 기존 1만 6000원을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은 GS건설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 3586억 원, 영업이익 372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2022년 4분기 대비 각각 14.4%, 66.8% 감소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678억 원을 크게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익이 덜 남는 건설현장의 상황이 충분히 해소되지 못했고 안전 및 품질관리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마진율 개선이 지연됐다”며 “적어도 올해 2분기까지는 마진율 개선에 대한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GS건설의 주택 부문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 분양 물량은 2만 2098가구로 연초 목표치인 1만 9881가구를 초과 달성했으며 업황 침체 및 악재 등의 영향에도 다른 건설사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 말 시행사 PF 지급보증 1조 8000억 원, 미착공 1조 7000억 원, 올해 만기도래 금액은 1조 560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수도권 비중이 높고 연내 본 PF 전환 예정 금액, 지난해 3분기 말 별도 기준 현금 및 단기금융자산이 2조 원 이상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우발채무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