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저평가, 중국 1분기 GDP 증가율 전문가 예상치 웃돌게 한 주범
DBS 필립 위: 위안화가 핫머니를 유입하며, 절상 속도가 주요 관심사
당국 추가 긴축 조치로 올해 말까지 위안화 6.2% 절상 전망
Opinion
위안화의 저평가가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을 부풀렸다는 분석은, 실제 경제 내 실질적 성장이 아닌 환율 변동과 투기적 자금 유입에 의한 일시적 현상임을 시사한다. 필립 위 선임은 이와 같은 핫머니 유입이 경제 전반에 불안정성을 초래할 수 있으며, 추가 긴축 조치에 따른 위안화의 절상은 단기적으로는 거시경제의 과열을 완화할 수 있으나, 동시에 수출 경쟁력 약화와 내수 둔화를 유발해 경제 전반의 균형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한다.
Core Sell Point
위안화 저평가와 핫머니 유입이 중국 경제 과열과 불안정성을 부추길 위험이 크다.
위안화가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게 한 주범으로 지목됐다.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의 필립 위 선임 외환 이코노미스트는 20일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1분기 GDP 증가의) 주요인은 위안화가 저평가돼 있기 때문"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필립 위 선임은 "환율이 엄청난 핫머니(국제투기자금)를 빨아들이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위안화 절상 속도가 어느 정도일 지가 주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 GDP 결과는 중국 경제가 과열돼 있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더했다"며 "당국의 추가 긴축 조치로 올해 말까지 위안화가 6.2% 절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