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하락세를 보인 점이 우려됩니다. 올해는 국내 SI와 삼성전자 물류 BPO 부문에서 성장 둔화가 예상되면서 전체 실적 개선 모멘텀이 제한적일 전망입니다. 대표이사 교체와 솔루션 부문 강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단기 성장은 쉽지 않아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판단은 타당해 보입니다.
Core Sell Point
전년 대비 실적 하락과 성장 둔화 우려가 삼성SDS의 단기 회복력을 약화시키며, 대표이사 교체 등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개선 효과가 당분간 미미할 위험이 존재합니다.
현대증권이 25일 삼성SDS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는 상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목표주가를 종전 34만원에서 3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지난해 4분기 2조1000억원의 매출액과 174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액 2조500억원, 영업이익 137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지만 삼성SDS의 전년 동기 실적과 비교할 때 각각 -3%, -6.9% 줄었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올해 국내 시스템통합(SI)부문 성장 둔화와 삼성전자 물류 업무프로세스아웃소싱(BPO)부문 성장률 둔화로 기존 전망 대비 매출과 이익 성장률이 다소 낮아질 것”이라며 “올해 매출성장률을 2.7%, 영업이익 성장률을 6.5%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SDS가 대표이사 교체 후 솔루션 부문 강화를 위한 인사를 단행했는데 이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