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삼성전자 목표주가 160만원 → 150만원(6.3% 하락), 투자의견 '매수' 유지
글로벌 경기 둔화, IT 수요 부진, 디스플레이·메모리 가격 급락 등으로 올해 실적 전망 부진
4·4분기 매출액 53조3200억원(전분기 대비 +3.2%), 영업이익 6조1400억원(전분기 대비 -16.9%)
환율효과 약화, 마케팅 비용 증가, 무선사업부 수익성 둔화 등이 실적 저해
Opinion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IT 부문 가격 하락 등으로 단기 실적 개선 여력이 약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4·4분기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으며, 1·4분기도 실적 악화가 예상됩니다. 다만, 일부 우호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하방 압력이 강해 보이는 가운데 '매수' 의견 유지가 다소 낙관적일 수 있습니다.
Core Sell Point
글로벌 경기와 IT 수요 침체, 디스플레이 및 메모리 가격 하락 등 근본적 악재가 삼성전자의 단기 실적을 크게 위협하며, 1·4분기 실적 악화 전망은 투자자들에게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29일 삼성전자에 대해 "1·4분기 실적 개선 여력이 약하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60만원에서 6.3% 내린 150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정보통신기기(IT) 수요 부진과 예상을 큰 폭으로 밑도는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가격 등을 고려하면 올해도 실적 전망이 밝지 않다.
삼성전자의 4·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2% 증가한 53조32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6.9% 감소한 6조1400억원에 그쳤다. 유진투자증권 이정 연구원은 "지난 3·4분기에 크게 반영된 환율효과가 약해지고 마케팅 비용 증가에 다른 무선사업부 총괄 수익성 둔화 등으로 시장예상치를 밑돈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모두 줄어들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4분기 실적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악재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우호적인 환율과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S7 출시효과에 따른 IM총괄 선전 등이 기대되는 만큼 시장의 극단적인 우려보다는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