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은 극심한 공급과잉과 운임 하락으로 인해 당분간 구조적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항만 매각 등 추가 요인들이 실적 악화를 가속화하면서, 단기적 원가 개선 기대는 낮아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타당하지만, 장기적인 구조조정 없이는 개선 전망이 매우 불투명합니다.
Core Sell Point
공급과잉과 운임 급락이 한진해운의 영업실적을 크게 악화시키며, 단기 회복 가능성이 극히 낮아 투자 위험이 상당히 높습니다.
HMC투자증권은 한진해운이 공급과잉에 따른 운임 하락으로 당분간 영업 손실이 계속될 것이라며 3일 목표주가를 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동진 연구원은 "급락하고 있는 운임과 항만 매각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 분을 감안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며 "향후 해운사 구조조정 및 회사 정상화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4분기 18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24% 가량 줄었다. 컨테이너 해운시황 공급과잉과 경쟁심화에 따른 운임 급락이 주 배경이다.
강 연구원은 "원가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지만 빠른 시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공급과잉이 지속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운임이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