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25년 2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67.8로 7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2)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4.3%, 5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3%로 상승.
3)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를 일시 유예하며 추가 보복 관세 계획 발표.
Opinion
소비자 심리와 인플레이션 기대치 급등은 경제 불확실성을 증가시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기업 및 소비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정책과 경제 둔화 우려가 결합되면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Core Sell Point
소비 심리 악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은 소비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가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경우 투자 환경에 부담될 것입니다. 그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보복 관세와 정치적 불확실성은 기업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미국 소비자 심리, 7개월 만에 최저치... 1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급등
By Reuters
2025-02-08 3:11 AM GMT+9
미국 소비자 심리가 2월에 예상치 못하게 하락하며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동시에 미국 미시간대 인플레이션 기대치(1년)는 급등했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위협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시간대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2월 소비자 심리지수(Consumer Sentiment Index)는 67.8로 집계되어 전월 수치인 71.1에서 하락했습니다.
한편, 소비자들은 향후 1년 동안의 인플레이션을 4.3%로 예상했으며, 이는 지난달 3.3%에서 급등한 수치로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 입니다. 또한 5년 후의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3.3%로 상승했으며, 이는 금융 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 입니다.
설문조사의 책임자인 Joanne Hsu 박사는 성명에서 이번 소비자 심리 지수의 하락이 연령 및 소득 계층을 막론하고 광범위하게 나타났으며,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모든 그룹에서 소비 심리가 악화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이후 크게 상승했던 공화당 지지층의 소비자 심리도 최근 3개월 중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Hsu 박사는 "이번 소비자 심리 지수의 하락은 광범위하게 나타났으며, 지수의 5가지 주요 구성 항목이 모두 악화되었습니다."라며 "특히 내구재 구매 여건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가 12% 하락했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인식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개인 재정 전망에 대한 기대치도 전월 대비 약 6% 하락했으며, 이는 모든 정치 성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수치는 2023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라며 "많은 소비자가 향후 1년 내에 높은 인플레이션이 다시 돌아올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한 달 만에 1%p 상승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지난 14년 동안 단 5번만 발생한 일이라고 Hsu 박사는 강조했습니다. 이는 연준(Federal Reserve)이 목표로 하는 2% 대 인플레이션의 복귀가 예상보다 더 어려울 것임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될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2월 소비자 심리의 1차 집계 결과로, 조사는 2월 4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동안 발표했던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를 일시적으로 유예한다고 발표한 날과 겹칩니다. 2월 소비자 심리의 최종 지수는 2주 후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