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투자와 인건비 증가로 삼성SDS의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으며, 물류사업 매출 또한 감소하고 있어 단기적인 실적 부진이 예상됩니다.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악화와 사업 부진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Core Sell Point
투자 부담과 물류 매출 감소로 인해 삼성SDS의 단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증권은 21일 삼성에스디에스의 하반기 실적 전망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4조789억원,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2천192억원으로 추정한다. 시장 기대치 대비 영업이익은 9% 하회할 것"이라며 "수익성 감소는 IT 서비스 마진이 1.2%포인트 감소한 5.4%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인데, 이는 클라우드 관련 투자 증가와 인건비 상승 영향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전사 인력의 35%에 달하는 약 5천명에 대해 점진적으로 MSP 전문인력 교육과 전환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7~8월부터 클라우드 수주가 급증세를 나타내며 4분기부터는 매출 단에서도 계단식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며 "전환이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말이면 분기 클라우드 매출 규모는 4천억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클라우드 사업 확장에 따른 소프트웨어 개발 투자 급증, 판교 통합사옥 출범에 따른 임차료 증가로 단기 수익성 개선은 어렵겠지만 외형 고성장이 시작되는 내년 상반기말부터는 마진 개선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류사업 매출액은 2분기 3조1천억원을 정점으로 3분기 2조6천억원, 4분기 2조4천억원으로 하향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는 이례적인 고운임 영향으로 물류사업이 견조한 운임과 안정적인 물동량 증가를 바탕으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단기 수익성은 주춤하나 장기적으로는 이익 우상향 패턴이 기대된다"며 "클라우드 중심의 IT 서비스 사업구조 전환이 내년 상반기까지 일단락되며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대규모 인수합병(M&A)를 통한 신규 수익원 창출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주가수익비율(P/E) 12배 이하로 절대적인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보유한 가운데, 올해는 배당수익률도 2.4%로 예년 대비 격상된 모습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