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삼성전자 목표가를 83,000원에서 75,000원으로 하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2023년 영업이익 전망: 49조5천억원 (10% 하향)
2024년 영업이익 전망: 31조원 (31% 하향)
3분기 실적 전망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1조7천억원
DRAM 시장 성장률 전망: -20% 이상 (기존 -9%)
Opinion
삼성전자의 현 상황은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IT 수요 둔화와 재고 부담이 동시에 발생하는 가운데, 메모리 가격 하락 압박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 악화가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의 급격한 이익 감소와 환율로 인한 세트 사업 부진은 전사적인 실적 하향을 불가피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Core Sell Point
IT 수요 둔화와 재고 부담 증가, 메모리 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실적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당분간 주가 상승의 제약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진투자증권은 26일 삼성전자에 대해 경제 환경 급변으로 실적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8만3천원에서 7만5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사진=삼성전자]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팬데믹 특수로 호황을 누렸던 IT 내구재 수요가 본격 둔화하면서, 락다운에 대비해 비축해 놨던 부품 재고는 오히려 이중 부담이 되고 있다"며 "경제 환경 급변으로 IT 예산 집행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메모리 칩 주문이 이례적 수준으로 급감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 업체들은 가격 방어 차원에서 출하를 제한하고 있으나, 이로 인해 보유 재고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재고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가격 하락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5월 9% 감소로 제시했던 내년 디램(DRAM)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20% 이상 감소로 조정한다"고 했다. 이를 반영해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49조5천억원, 31조원으로 기존 대비 10%, 31%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실적은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1조7천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메모리의 출하 부진과 평균판매단가(ASP) 급락 영향으로 반도체 부문 이익이 2분기 10조원에서 7조2천억원으로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 LSI 실적도 2분기 대비 다소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SDC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달러 넷쇼트 포지션인 DX(세트) 사업부는 슈퍼 달러에 따른 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폴더블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MX 사업부의 실적은 소폭 개선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이고, VD 와 가전은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