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0만5천원으로 하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4분기 실적 전망
매출액: 8조원 (전년대비 -34.7%)
영업이익: -1조1천억원 (적자전환)
메모리 업체들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재고 감축을 위한 감산 진행 중
고객사들은 가격 하락 전망으로 구매 연기
Opinion
현재 메모리 시장은 전형적인 '죄수의 딜레마'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모든 업체가 감산에 참여해야 시장이 회복될 수 있지만, 삼성전자의 불참으로 시장 회복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고객사들의 구매 패턴이 변화했다는 것입니다. 가격 하락 기대감으로 인해 할인 프로모션에도 반응하지 않는 것은 수요 회복에 상당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Core Sell Point
메모리 시장의 회복은 삼성전자의 감산 참여 여부에 달려있으며, 이는 단순한 개별 기업의 의사결정을 넘어 전체 메모리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올투자증권은 19일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12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하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의 기폭제는 삼성전자의 감산 여부”라며 “이미 삼성전자를 제외한 메모리업체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 설비투자(CAPEX)를 삭감하고 감산에 돌입했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현재 메모리 업계 재고와 가격 하락세를 감안했을 때 삼성전자도 이르면 내년 1분기 이후 공급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있는 1월 하순에 감산 참여 여부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올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7% 내려간 8조원,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일부 메모리 업체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 할인 프로모션을 펼쳤으나 고객사는 구매에 나서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며 “내년도 메모리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무리하게 재고를 쌓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