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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시장 로테이션 속 헬스케어주에 집중 매수
최초 작성: 2025.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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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매수 관점에서 작성된 분석글입니다. 투자는 항상 신중한 판단 하에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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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t
S&P 500 헬스케어 지수는 이달 +10%, S&P 500은 -1.1%로 헬스케어가 11개 섹터 중 1위. 일라이 릴리는 +29% 급등하며 헬스케어 최초 시가총액 1조 달러 기업이 되었음. 골드만 자료에 따르면 헬스케어는 4주 연속 헤지펀드 순매수 1위였고, 지난주는 5년 내 최대 자금 유입을 기록. 헬스케어 섹터는 12개월 선행 PER 18.7배로 S&P 500의 22.1배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 중. 바이오텍에서는 AI 기반 신약 개발, 임상 성공, M&A 재개로 특정 종목들이 헤지펀드 ‘Rising Star’·VIP 리스트에 대거 편입.
Opinion
AI 관련 성장주에 ‘완벽함을 가정한’ 고밸류에이션 피로가 쌓이면서, 투자자들이 방어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찾을 수 있는 헬스케어로 이동하고 있다. 헬스케어는 실적·임상 데이터·M&A라는 눈에 보이는 펀더멘털 개선이 확인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시장 대비 할인이라 “방어적인 성장주” 역할을 하고 있다. 바이오텍에서는 AI가 연구 효율을 끌어올리는 스토리와 규제·딜 환경 개선이 겹치면서, 레버리지 선호가 강한 헤지펀드 자금이 빠르게 쏠리고 있다.
Core Sell Point
AI 고밸류 성장주에서 숨을 고르는 사이, 헬스케어는 “여전히 싼 방어적 성장 섹터”라는 인식 속에 헤지펀드·기관 자금이 몰리며 이번 로테이션의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주식에 대한 대규모 베팅을 재고하면서, 미국 증시의 방어적 섹터로의 로테이션이 이달 확실한 승자를 만들어냈다. 바로 헬스케어 기업들이다.


S&P 500 헬스케어 지수는 화요일까지 10% 상승하며 미국 증시 벤치마크 내 11개 섹터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는 1.1% 하락했다. 일라이 릴리(Eli Lilly & Co.)는 29% 급등하며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했다. 리제네론(Regeneron Pharmaceuticals Inc.), 머크(Merck & Co.), 바이오젠(Biogen Inc.) 모두 10월 말 이후 최소 18% 이상 상승했다.


이번 로테이션은 헤지펀드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일부 견인했다. 골드만삭스 프라임브로커리지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헬스케어 섹터는 4주 연속 순매수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주에는 5년여 만에 최대 자금 유입을 보였다. 뮤추얼펀드도 이에 동조해 헬스케어 섹터 투자 비중을 S&P 500 내 비중을 상회하는 수준까지 확대했다.


알파인 우즈 캐피탈 인베스터스(Alpine Woods Capital Investors)의 사라 헌트(Sarah Hunt) 수석 시장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일부 영역이 분명히 완벽함을 전제로 가격이 책정되어 있고 AI 버블에 대한 우려가 있는 시장에서 가치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프 1: 헬스케어 섹터 헤지펀드 순매수 추이 (Goldman Sachs)]


변동성 속 헬스케어의 부상

헬스케어주의 급등은 S&P 500이 변동성에 시달리고 장중 큰 등락이 일상화된 가운데 나타났다. 오라클(Oracle Corp.)과 엔비디아(Nvidia Corp.) 같은 AI 대장주들은 미래 수익이 현재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지 못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 속에 급락했다. 소비재주도 노동시장 냉각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소비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 부진했다.


헬스케어의 모멘텀은 헤지펀드 리서치 기관 피벗탈패스(PivotalPath)가 추적한 성과와도 일치한다. 동사의 헬스케어 지수는 9월까지 3개월간 13% 상승했다. 피벗탈패스는 이러한 수익률을 긍정적인 임상시험 결과, AI 기반 R&D 파이프라인의 진전, 바이오텍과 제약 전반에 걸친 M&A 활동 재개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피벗탈패스의 조나단 카플리스(Jonathan Caplis) CEO는 "펀드 매니저들은 현재 헬스케어 영역의 투자 기회를 선호한다. 의미 있는 종목 간 차별화가 존재하며, 활발한 M&A 파이프라인과 규제 순풍이 결합해 초과 수익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진정한 변곡점'

골드만삭스는 별도 분기 포지셔닝 보고서에서 펀드들이 4분기에 진입하면서 헬스케어 비중확대(overweight) 규모가 10년래 최대 수준이라고 밝혔다(2020년 초와 2023년 초의 단기 급증 제외). 3분기 중 펀드들은 헬스케어 비중확대를 260bp 늘린 반면, 경기소비재(Consumer Discretionary) 익스포저는 거의 같은 폭으로 축소했다.


주요 상승 종목 중 머크 주가는 11월에 23% 랠리했다. 최근 인수와 임상시험 성공에 힘입어 월가가 블록버스터 항암제 키트루다(Keytruda) 이후의 회사 미래에 대해 점점 더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리제네론 주가는 안과 치료제의 고용량 제형이 규제 승인을 받으면서 21%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승인으로 경쟁사 로슈(Roche Holding AG) 약품 대비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젠(Amgen Inc.) 주가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분기 실적 발표 후 이달 14% 올랐다.


[그래프 2: 11월 S&P 500 섹터별 수익률 - 헬스케어 선두]

라운드힐 파이낸셜(Roundhill Financial Inc.)의 데이비드 마자(David Mazza) CEO는 "헬스케어는 너무 오랫동안 부진해서 사람들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잊었다. 이제 매출과 이익 모두에서 진정한 변곡점이 나타나고 있으며, 섹터가 마침내 그에 대한 보상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상승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은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수준 대비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점이다. 투자자들은 펀더멘털 개선을 얻으면서도 고점 멀티플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헬스케어주는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 기준 PER 18.7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S&P 500의 22.1배 대비 낮은 수준이다.


바이오텍 르네상스

골드만삭스는 헬스케어로의 전환이 바이오텍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바이오텍은 임상 돌파구의 부활, 딜메이킹 증가, AI 기반 신약 개발의 빠른 도입으로 수혜를 입었다. 알닐람(Alnylam Pharmaceuticals Inc.)은 골드만삭스의 '떠오르는 스타(Rising Stars)' 목록 1위를 차지했으며, 아비박스(Abivax SA), 나테라(Natera Inc.), 시다라 테라퓨틱스(Cidara Therapeutics Inc.)는 헤지펀드 VIP(헤지펀드 최선호 종목) 명단에 새로 추가됐다.


시사점

AI 열풍의 조정과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헬스케어 섹터가 명확한 수혜 섹터로 부상했다. 헤지펀드와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자금 유입,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임상시험 성과와 M&A 모멘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텍 영역에서 AI 기반 신약 개발과 규제 순풍이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제공하고 있어, 방어적 성격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섹터로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전망이다.


[Complianc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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