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담배 회사를 사요?"
요즘처럼 ‘노담(금연 캠페인)’이 강조되는 시대에 담배회사를 투자 대상으로 이야기하면, 이런 부정적인 반응이 돌아오곤 합니다.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기술주를 놔두고 굳이 (맛없는) 필수소비재 주식을 살 필요가 있냐는 얘기를 들을 때도 있죠.
우선, 저는 흡연자가 아닙니다. 담배는 입에 대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누군가에게 담배를 권할 일은 더더욱 없구요.
그럼에도 제가 담배"주"는 자신있게 권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담배주는 배당을 중시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캐시카우 (현금이 꾸준히 나오는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종목이 바로 미국의 알트리아 그룹(Altria, 티커: MO)입니다.

알트리아 그룹(붉은색)과 KT&G(초록색)
국내 투자자에게 익숙한 담배주는 역시 KT&G 아닐까요?
배당도 잘 주고, 알트리아와 닮은 구석이 많아 보입니다.
'그냥 익숙한 종목을 사면 안되나?'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이 글을 꼭 읽어보세요
✅ 이 글에서 다룰 핵심 포인트
- ‘배당주’로서의 안정성과 꾸준한 성장성
- 흡연율이 줄어드는 시대, 알트리아가 살아남는 방법
- 알트리아의 배당정책과 배당 성장률 구조
미국 최대 담배회사, 알트리아
알트리아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본사를 둔 미국 최대의 담배회사입니다.
'빨간 담배곽'로 유명한 말보로(Marlboro)를 앞세워 미국 내 시장 점유율 40%를 넘겼으며, 필립모리스 USA와 스웨디시매치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은 약 139조 원으로, KT&G(약 17조원)보다 약 8배가량 큽니다. 사업 구조는 전통 담배 외에 무연 담배, 니코틴 파우치까지 아우르는 확장성을 보여줍니다.
흡연율이 줄어드는 시대, 알트리아의 생존 전략
수익성 방어 전략과 신사업 전환
- 가격 인상 전략: 알트리아는 지난 2년간 담배 가격을 매년 5~7% 인상하여 흡연율 감소를 상쇄
- 무연 니코틴 파우치(ZYN): 미국 시장 점유율 70% 이상, 연기·냄새 없는 고마진 제품으로 MZ 세대에 인기
- 전자담배: 액상 니코틴을 증기로 흡입하는 방식
- 가열담배(HNB): KT&G의 ‘릴(lil)’처럼 담배를 태우지 않고 가열해 흡입
특히 이 세 가지 제품군은 전통 담배 대비 마진이 높고, 소비자 수요 전환도 빠른 편입니다. 2024~2025년 무연 제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 중입니다.
KT&G도 ‘릴’을 통해 가열담배 시장을 키우고 있지만, 알트리아처럼 무연 니코틴 중심의 구조 전환은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알트리아와 KT&G는 각각 S&P500과 KOSPI에서 손꼽히는 배당주들이죠.
이 두 종목을 배당주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인
- 배당수익률 (얼마나 많이 주는가?)
- 배당성장률 (매년 꾸준히 올리는가?)
- 배당성향 (기업이 얼마나 이익을 배당에 쓰는가?)
3가지를 기준으로 어떤 종목이 배당주로서 더 우위를 가지는지 비교해보도록 해요.
배당수익률 비교 (2025년 7월 기준)
같은 비중으로 투자를 했을 때 알트리아에서 더 많은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요.
배당 성장률 비교 (주당 배당금 기준)

KT&G는 2021년에 배당이 동결된 반면, 알트리아는 매년 꾸준히 인상했습니다.
배당성향 비교
알트리아의 배당성향은 약 67%로, 미국 대표지수인 S&P 500 평균 배당성향 (2024년 기준 약 35.8%)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는 알트리아가 미국 시장 내에서도 명확하게 ‘배당주’로 포지셔닝된 기업임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실제로 알트리아는 15년 이상 배당을 매년 증액하는 등 배당 귀족 (Dividend Aristocrat) 으로 분류되며, ‘현금흐름 중심 자산’을 중시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종목입니다.
반면 KT&G의 배당성향은 약 51.7%로, KOSPI 평균 (2024년 기준 약 34.7%) 보다 높고, 국내 고배당주 중에서는 적극적인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장기적인 배당 여력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종목입니다.
각 시장 내에서의 상대적인 위치를 고려할 때, 두 기업 모두 배당주로서 매력이 있지만, ‘현금흐름을 최우선으로 두는 투자자’라면 알트리아의 배당 성향이 더 적합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기술주처럼 폭발적인 성장은 아니더라도, 알트리아는 '안정적인 배당'을 보장합니다.
줄어드는 흡연율, 높아지는 건강 인식이라는 역풍 속에서도
✅ 가격 인상 전략
✅ 고마진 신제품(ZYN 등) 확장
✅ 15년 연속 배당 인상
을 통해 오히려 수익성과 배당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T&G 역시 훌륭한 국내 배당주입니다.
하지만 ‘배당수익률’ ‘배당 성장성’ ‘배당 성향’이라는 핵심 지표에서,
알트리아는 미국 시장 내에서도 손꼽히는 고배당 기업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 연금처럼 안정적인 배당을 받고 싶고,
- 포트폴리오의 일부를 해외 고배당 자산으로 다변화하고 싶으며,
- 장기적 배당 성장성까지 확보하고 싶다면
알트리아는 지금 주목해야 할 종목입니다.
흡연 여부와 무관하게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에게 알트리아는 주목할만한 배당주입니다.

[Complianc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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