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The Best Stocks in the Market’ 리스트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종목 중 하나는 한때 시장을 뜨겁게 달궜다가 긴 조정기를 거친 끝에 다시 주목받고 있는 종목이다. 바로 Snowflake(SNOW)다.
2020년 9월 상장 당시 클라우드 컴퓨팅 열풍과 함께 IPO 시장의 초대형 이벤트였던 이 종목은, 공모가 $120에서 시작해 첫날에만 $300까지 치솟으며 시가총액 750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당시 예상 매출의 75배 수준에 해당하는 밸류에이션이었다. 참고로 그때 버크셔 해서웨이도 이 종목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후 전량 매도한 바 있다. 그 후 주가는 2021년 추수감사절 즈음 사상 최고가인 $401.89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기술주 거품이 꺼지면서 2024년 9월에는 최저가 $107까지 무려 70% 이상 하락했다. 공모 당시부터 지금까지 버텨온 주주들에게는 롤러코스터 그 자체였던 셈이다.
하지만 흐름이 바뀌고 있다. CEO가 회장직으로 물러나고, 내부 인재였던 AI 부문 리더가 C-레벨과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전략적 변화가 시작됐고, 이후 몇 분기 연속으로 25%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보여주며 실적에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기 시작했다. 현재 주가는 고점 대비 50% 아래이지만, 바닥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하며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Josh Brown은 성장주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접근 방식상, 스토리가 좋아지면 비싸게 사는 걸 마다하지 않는다며, Snowflake는 지금 그 진입 시점에 있다고 평가했다.
Sean Russo는 SNOW가 지난주 실적 발표 직후 ‘Best Stocks’ 리스트에 추가되었으며, 기술 섹터 중에서도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들이 가장 강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Snowflake는 여러 클라우드 환경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저장, 관리, 분석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하며, 특히 AI 관련 업무에서 필요한 데이터 정제, 통합, 최적화 기능을 통해 머신러닝과 모델 학습에 필수적인 인프라를 제공한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는 매출이 전년 대비 4%, 영업이익(EBIT)은 74%, 주당순이익(EPS)은 13% 성장했으며, 10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하는 고객 수가 전년 대비 27% 증가해 606개에 달했다. 또한 총이익률(Gross margin)은 2021년 59%에서 현재 67%까지 확대되었으며, 순매출 유지율(Net Revenue Retention Rate)은 124%로 우수한 고객 유지력을 보이고 있다. 이는 기존 고객들이 연초보다 평균 24% 더 많이 지출하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현재 GAAP 기준 수익은 아직 흑자 전환 전이며, CEO의 장기 성과 연동 지분보상 정책과 M&A 시 발생하는 무형자산 상각비 등이 GAAP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비-GAAP 기준으로는 2024년 $5.94 → 2025년 $6.11 → 2026년 $7.50으로 이어지는 성장세를 고려할 때, 순이익 기반 흑자 전환도 시간 문제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기술적 저항선이었던 $190선 위에서 안착 여부가 중요하며,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거래량이 줄어드는 눌림 구간에서 $190 부근 진입을 노려볼 수 있고, $175~$180 구간을 손절 기준선으로 삼는 것이 적절하다고 Josh는 조언했다. 장기 투자자라면 200일 이동평균선($160 부근)이 완전히 상향 전환하는 것을 기다리며 주간 종가 기준으로 대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결국 Snowflake는 지난 몇 년간 혹독한 조정을 겪었지만, 구조적 성장성과 기술 중심 전략 강화, 수익성 개선의 조합이 맞물리면서 다시금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기술적 패턴과 펀더멘털 모두가 이 상승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Josh는 마지막에 농담조로 “Stay Frosty(긴장 늦추지 마)”라고 덧붙이려다 참았다고 말하며, 투자자들에게 행운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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