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인텔은 AI 및 파운드리 사업 확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지만, 실적과 시장 지위 모두에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기술주 전반의 반등세에 편승해 인텔의 주가는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이는 인텔 자체의 펀더멘털 개선에 의한 결과라 보기 어렵다.
인텔은 2025년 초 AI 가속기 Gaudi 3를 발표하며 NVIDIA의 독점 구도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인텔 측은 Gaudi 3가 NVIDIA H100 대비 평균 50% 빠른 학습 속도와 50% 높은 추론 처리량을 보인다고 주장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인텔의 AI 칩 출하량은 약 120만 개로, NVIDIA의 2,500만 개와 AMD의 180만 개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인텔의 AI 관련 매출은 약 35억 달러에 그쳤으며, 이는 NVIDIA의 250억 달러, AMD의 80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
이와 함께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IFS)도 아직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인텔은 자사 18A 공정을 기반으로 NVIDIA, Broadcom 등의 고객사 유치를 시도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상업적 계약 체결 사례는 없다. 인텔의 파운드리 전략은 아직 시장 신뢰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재무적으로도 인텔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2025년 1분기 인텔의 매출 전망치는 125~135억 달러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인텔은 15,000명의 인력 감축과 배당금 지급 중단, 그리고 100억 달러 이상의 비용 절감을 포함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는 재무 건전성 유지를 위한 정책으로 보이며, 단기 실적 개선보다 생존 전략에 가까운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현재 인텔의 주가는 19.85달러로, 연초 대비 약 40% 하락한 상태다. 특히 인텔은 기술력·생산력·고객 확보 측면 모두에서 뚜렷한 차별화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으며, 시장의 신뢰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인텔은 AI 및 파운드리 사업 확대를 통해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실적과 시장 점유율 측면 모두에서 그 가능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과도한 기대보다 실질적인 수익성과 경쟁력을 기준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현 시점에서의 인텔 보유는 위험 대비 기대 수익이 낮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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