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이후 블랙스톤, 아폴로 등 자산운용사 시총 40% 하락
M&A 기대감으로 선거 직후 금융주 급등, 이후 거래 급감
미국 금융사 2025년 예상 수익 기준 PER 30~40배까지 상승했음
무역전쟁으로 외국 자금 유입 감소 및 미국 자산 투자 기피 우려
금융사 인력·보상 확대, 거래 감소로 구조적 비용 부담 증가
Opinion
트럼프의 민족주의적 정책과 무역전쟁은 월가의 기대와 달리 금융산업의 글로벌 확장 기반을 약화시키며, 특히 외국 자본 유입 둔화와 투자심리 악화라는 이중 타격을 주고 있다.
Core Sell Point
트럼프의 무역정책은 월가의 확장 기대를 무너뜨리며 미국 금융산업에 구조적 제약을 가하고 있다.
월가 보스들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 성공적인 비즈니스 거래와 유리한 협상 환경이 펼쳐질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현실은 세련되고 정교한 걸작(렘브란트)이 아닌, 혼란스럽고 예측불가능한 상황(잭슨 폴록의 그림처럼)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산 운용사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블랙스톤, 아폴로, KKR, 칼라일, TPG, 아레스, 블루 아울의 시가 총액 합계는 선거 후 최고치에서 40% 가까이 감소하여 2,00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부분적으로 이는 성사되지 못한 M&A 붐의 결과이다. 지난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승리 후 몇 주 동안 투자 은행과 사모 펀드 관리자의 주가는 M&A가 마침내 시작될 것이라는 희망 속에 급등했다.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과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과 같은 월스트리트의 거물들은 거침없이 친기업적인 대통령으로부터 예상되는 규제 완화를 환호했다.
하지만 금융 과두 지배자들은 거의 전례 없는 글로벌 무역 전쟁에 직면하고 있다. 불확실성은 거래, 자금 조달 및 금융 거래 감소를 의미하며, 이는 은행 및 자산 관리 회사의 수익 및 수익 성장을 견인하는 거래 수수료, 관리 수수료 및 인센티브 이익에 타격을 줄 것이다. 최근의 시장 붕괴는 이러한 영향을 더욱 악화시켰다. 월요일 모건 스탠리 분석가들은 "정상화된" 자본 시장에 대한 기대를 2026년에서 2028년으로 미뤘다.
그러나 거래 가뭄은 단지 하나의 걱정거리일 뿐이다. 또 다른 걱정거리는 화물선이 아니라 컴퓨터 화면을 통해 전 세계에서 유입되는 자본에 대한 미국의 지배력이 트럼프의 민족주의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십 년 동안 미국 그룹이 금융 환경을 지배해 왔다. 상품 무역에서 지속적인 적자(2024년 9,000억 달러)는 대규모 미국 중심의 금융 서비스 산업 단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 달러에 대한 상응하는 수요를 의미한다. 1990년에서 2020년 사이에 미국의 제조업 일자리는 1,800만 개에서 1,300만 개로 줄어든 반면, 금융 서비스는 500만 개에서 700만 개로 증가했다.
무역 장벽이 미국의 적자를 줄이는 한, 다시 유입되는 달러는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더 내향적인 세상에서 아시아, 스칸디나비아 및 중동의 국부 펀드는 파크 애비뉴에 아무리 뛰어난 스프레드시트 전문가가 집중되어 있더라도 맨해튼으로 현금을 송금하는 것에 대해 더 신중하게 생각할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임원들은 관세로 타격을 입은 외국 정부가 미국 기반 펀드가 자국의 자산을 매입하는 것을 싫어하게 될까 봐 걱정하기 시작했다.
금융 자문 및 사모 펀드 회사는 11월 선거 직후 2025년 예상 수익의 30~40배로 거래되었다. 많은 회사가 지난 5년 동안 직원 수를 크게 늘렸다. 또한 거래 및 관리 자금의 엄청난 성장을 예상하여 후하게 보상했다. 그 흥분을 짐작하려면 사모 신용 대기업인 블루 아울이 몇 년 만에 상대적인 무명에서 1월에 400억 달러의 시가 총액으로 성장한 것을 생각해보면 된다.
미국은 블루 아울을 만드는 데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러나 행성이 폐쇄 경제의 연속이 된다면 그러한 회사의 날개 폭은 심각하게 좁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