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변화를 선언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2024년 말부터 시작된 행보는 단순한 메시지를 넘어 ‘실행’이라는 키워드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4년 말부터 본격적인 주주환원 전략을 실행하며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반복해왔다. 특히 2025년에만 세 차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이어졌고, 누적 규모는 약 8,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단순한 선언이 아닌, 실제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실질적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2025년 주주총회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이 결정되었고, 자본준비금을 활용한 비과세 배당 구조도 설계되었다. 주주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수익 구조를 만든 셈이다. 이러한 일련의 정책은 단기적인 주가 방어책에 그치지 않고, 셀트리온이 그동안 약화되었던 주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명확한 시그널로 해석된다.
실제로 회사는 2027년까지 매출 30% 성장, ROE 7%, 주주환원율 40%를 달성하겠다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과거 ‘구호에 그친 성장 전략’이라는 시장의 비판을 의식한 행보로, 그만큼 이번에는 다르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시장은 아직 조심스럽다. 과거에도 비슷한 약속은 있었지만, 실적으로 이어지지 못한 전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2023년 말 재개된 공매도 환경 속에서 셀트리온의 공매도 비중은 15~18%에 달해, 코스피 평균 대비 약 4배 수준으로 높다. 여기에 더해 미국발 관세 이슈나 중국 수출 회복 지연 등의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증권가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2025년 셀트리온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0%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등장하고 있으며, 목표 주가도 24만~26만 원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이처럼 셀트리온의 다음 행보는 단순한 관심을 넘어 전략적 주목 대상이 되고 있다. 실적이 예측대로 반등한다면, 현재 주가는 중장기 관점에서 ‘저점 매수 구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지금 셀트리온에게 남은 과제는 하나다. 말이 아닌 숫자로 약속을 증명하는 것. 자사주 소각, 배당 혁신, 그리고 실적 기반의 성장 전략은 이미 ‘의지’를 보여준 단계다. 이제 시장은 ‘성과’로 응답받기를 원한다.
만약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다면, 셀트리온은 과거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주가 재평가의 출발점에 설 수 있을 것이다. 이 변화가 진짜인지, 아니면 또 한 번의 기대였는지는 오직 실행으로 증명될 뿐이다.
결론 :셀트리온의 다음 움직임이 중요한 이유다
셀트리온은 과거 ‘말뿐인 성장’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시기를 지나,지금은 실행 중심의 전략으로 주주와 시장에 응답하고 있다. 자사주 소각, 배당 구조 혁신, 실적 기반 목표 제시는 모두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정면 돌파형 전략이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회의적이다. 과거의 실망을 넘어서는 실질적 성과를 보여주는 것만이 주가 반등과 기업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 셀트리온은 이제 스스로 선언한 약속을 ‘행동’으로 완성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 이제 남은 것은 하나다. 숫자로 증명하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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