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장 ETF 숏 포지션 5.4% 증가, 최근 2개월 내 최대 상승폭
거시 상품(ETF 포함) 순매도 속도, 지난 1년 중 가장 빠른 수준 기록
미국 주식시장 내 순 숏 포지션 규모, 최근 5년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
2022년 9월과 유사한 숏 포지션 확대 흐름 확인 (당시 시장 급락 발생)
Opinion
헤지펀드의 숏 포지션 확대는 시장 참여자들이 점진적인 리스크 회피 전략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숏 베팅을 늘리고 있어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 확대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 같은 흐름은 성장주 및 고벨류에이션 중심의 추가적인 조정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니, 숏 포지션 증가가 주가 조정의 신호인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한다.
Core Sell Point
헤지펀드의 숏 포지션이 2022년 9월 수준까지 확대되며 시장 변동성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현재 고평가된 종목이나 단기 급등 종목에 대한 선별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헤지펀드들이 숏 포지션을 급격히 확대하면서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 상장 ETF를 대상으로 한 숏 포지션이 5% 이상 증가하며 지난 2개월 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대형주 및 소형주 ETF를 포함한 광범위한 주식군에서 숏 포지션이 늘어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거시 상품(ETF 포함)의 순매도 속도 역시 지난 1년 중 가장 빠른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헤지펀드들은 시장 변동성 확대를 대비하며 숏 포지션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주 미국 주식의 순 숏 포지션 규모는 지난 5년간 두 번째로 큰 규모로 확인됐다. 이는 2022년 하반기 시장 조정기와 유사한 흐름으로, 당시에도 시장이 급격한 조정을 겪으며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극대화된 바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연준(Fed)의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거시 경제 불안정성이 겹치면서 기관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높은 밸류에이션을 기록 중인 성장주 및 기술주 중심으로 숏 포지션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며,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ETF 조정 또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