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의 한국 3대 증권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테슬라 주가가 40% 이상 급락하자 3배 레버리지 ETP는 80% 이상 하락, 2배 레버리지 ETF는 70% 가까이 하락
-한국 투자자들은 런던 상장 ‘Leverage Shares 3x Tesla ETP’의 최대 보유자 (전체 자산의 90%)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에도 한국 투자자들이 약 15억 달러(2조 원) 투자 (전체 펀드의 43%)
Opinion
최근 테슬라 주가 급락은 변동성이 높은 종목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의 리스크를 여실히 드러냈다.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확대를 이용한 단기 수익을 노린 공격적인 레버리지 전략은 높은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리스크 관리 전략을 더욱 강화해야 하며, 변동성이 큰 종목과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Core Sell Point
레버리지 상품의 특성상 손실 규모가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단기 반등을 노린 무리한 투자는 지양하고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자
"화성 갈끄라고 믿었건만"...레버리지 베팅 주의보
by Youkyung Lee, Bloomberg
2025-02-28
테슬라 주가가 최근 40% 이상 하락하면서 레버리지 상품을 활용한 한국 투자자들이 심각한 손실을 입고 있다. 특히, 한국 투자자들은 런던 증시에 상장된 ‘Leverage Shares 3x Tesla ETP’의 최대 보유자로 해당 펀드 전체 자산의 9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 변동의 3배를 반영하는 구조로, 주가 급락에 따라 80% 이상 가치가 증발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가 초래할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내놓고 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테슬라 2배 레버리지 ETF도 70% 가까이 하락하면서 한국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 해당 ETF의 전체 자산 중 43%를 한국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 금액은 약 15억 달러(약 2조 원)에 달한다. 한국 투자자들은 팬데믹 이후 테슬라를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아왔으며, 이번 조정을 통해 변동성이 큰 종목과 레버리지 상품 투자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레버리지 ETP 상품들이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중국 기술 기업의 경쟁 심화가 미국 기술주의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매그니피센트7 종목들이 흔들리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레버리지 상품은 단기적인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시장 변동이 확대될수록 손실 규모도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리스크 간과해서는 안 된다. 특히, 미국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무리한 레버리지 베팅은 추가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손실 제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