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매출 5.95조원 (-6.9%)
영업이익 558억원 (-83.3%)
순이익 315억원 (-86.2%)
증권사 목표가:
신한투자증권: 3.9만원 유지
키움증권: 4.5만원 유지
현대차증권: 4.54만원 유지
유진투자증권: 4.1만원 하향
Opinion
증권사들의 대응은 매우 모순적입니다. 영업이익이 83% 감소하고 시장 예상치를 48%나 하회했음에도 대부분의 증권사가 목표가를 유지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포스코홀딩스의 목표가를 15% 하향한 것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점진적 회복'이라는 전망의 근거도 불명확합니다.
Core Sell Point
대규모 실적 쇼크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고수하는 것은 분석의 독립성과 객관성이 결여되어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
현대제철이 올 1분기에, 지난해보다 83%나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현상태 그대로 유지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30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5조 947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6.9%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58억원으로 83.3%나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도 315억원으로 86.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1073억원보다 48.0% 낮은 실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실적부진에도 증권가에서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현상태로 유지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철강업계 맏형격인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를 60만원에서 51만원으로 15%나 내린 것과 대조적이다.
신한투자증권 박광래 연구원은 2일 '점진적 회복 예상'이라는 기업분석보고서에서 "수익성 개선 흐름이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판매량은 25만톤 증가되고 판재부문은 판가 상승 및 투입원가 안정화로 스프레드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현재의 3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키움증권 이종형 연구원도 "1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또, 현대차증권 박현옥 연구원도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4만5400원을 현행대로 유지했다.
하지만, 유진투자증권 이유진 연구원은 "차입금이 축소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자본 배치 계획이 공유되지 않는 점과 올해 영업이익을 하향 전망한 점"을 지적하면서 목표주가를 4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