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현재 상황은 매우 도전적입니다. 전동화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지연되는 가운데, EV 시장 냉각과 미국 공장 비용 증가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공격적인 EV 판매 목표는 오히려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주주환원 정책도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수준에 그쳐, 주가 상승의 강력한 모멘텀이 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Core Sell Point
전동화 사업의 흑자전환 지연과 EV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추가적인 목표가 하향 가능성이 있다.
SK증권은 현대모비스의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하향했다. 늦어지는 전동화 사업부 흑자전환과 낮아진 2024년 실적 전망치를 반영했다. 29일 SK증권 윤혁진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4·4분기 매출액 14조7000억원, 영업이익 5232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면서 "전동화 부문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9.9% 감소했고 영업익은 일회성 품질비용 1210억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현대모비스 주가 및 실적 턴어라운드의 키를 전동화 사업부의 흑자전환으로 보고 있는데, 2024년 중에 가능할지 아직 미지수의 상황"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올해 EV 판매량 목표치가 현대차 12%, 기아 50% 이상 증가로 시장보다 공격적이고 긍정적이지만, 최근 EV 시장 냉각과 미국 전동화 공장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 요인까지 고려한다면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인다"고 했다.
이어 "기아의 주가가 강하게 반등했던 이유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2024년 가이던스와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해서였다"면서 "현대모비스의 2023년 배당금은 4500원, 2024 년 자기주식 매입·소각 1500억원으로 다소 아쉽지만 기대치 수준이라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