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SK하이닉스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으나, 우려가 주가에 반영돼 바닥권일 가능성 평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29% 하향(4조2800억원 → 3조600억원), 목표주가 4만7000원 → 3만9000원
Opinion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29% 하향(4조2800억원 → 3조600억원)하고 목표주가도 4만7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목표주가를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가 바닥권이라고 주장하는 점은, 실적 전망의 추가 하향 가능성이 낮다는 논리와 상반되어 비논리적으로 보일 수 있다.
Core Sell Point
수요 부진, 가격 하락, 출하량 부진 등 반도체 악재가 올해 실적에 심각한 타격을 주어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은 27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지만 실적에 대한 우려는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며 현 주가가 바닥권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는 종전 4만7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내렸다.
최도연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하이닉스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4조4200억원(전기비 10.3%↓), 영업이익은 9900억원(전기비 28.5%↓)으로 당사 추정치(1조700억원)와 시장컨센서스(1조400억원)를 소폭 밑돌았다”며 “전반적인 IT 수요 약세로 반도체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출하량도 가이던스를 하회한 데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반도체 수요가 전반적으로 약한 데다 아이폰6S의 출하량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반도체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수요 회복 지연 및 동사의 원가 개선 지연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조2800억원에서 3조600억원으로 29% 하향 조정한다”며 “그러나 실적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고, 실적 예상치의 추가 하향 가능성이 낮은 만큼 현재 주가는 바닥권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