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 CJ E&M 목표주가 9만6000원에 근접 반영
콘텐츠 제작비 증가를 고려해 올해 영업이익 9%,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4% 하향 조정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하향
4·4분기 영업이익: 성과급 지급 전 기준 600억원(실제 121억원), 광고사업에서 약 500억원 개선 효과
Opinion
CJ E&M은 콘텐츠 제작비 부담과 tvN의 평일 저녁 경쟁 도전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전망입니다. 성과급 지급 전 수치는 개선됐으나 실질 실적은 부진해, 주가 약세와 경쟁 리스크를 반영해 '시장수익률'로 투자의견을 낮춘 것은 보수적 판단이라 할 수 있습니다.
Core Sell Point
콘텐츠 제작비 부담과 tvN의 어려운 프라임타임 도전으로 인해 CJ E&M의 수익 개선 전망이 불투명하며, 이미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단기 회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은 6일 CJ E&M에 대해 "목표주가(9만6000원)에 근접했고, 올해 콘텐츠 제작비 증가를 반영, 영업이익과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을 각각 9%, 4% 하향 조정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지난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 E&M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21% 하락한 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지난 해 4·4분기 영업이익(121억원)이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지만 성과급 지급 전 기준으로는 6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730억원이나 개선됐다"며 "일등공신은 매출 및 이익 모두 500억원 가량 개선된 방송부문 내의 광고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tvN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틈새시장 공략에서 벗어나 평일 저녁시간에 지상파와 직접 경쟁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평일 저녁시간대는 지상파들이 일일연속극-뉴스-교양-드라마의 패키지로 오랜시간 시청자들을 사로잡아왔기 때문에 쉬운 도전은 아닐 것"이라며 "도전에 대한 성과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