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4Q 당기순손실 5,829억원 기록하며 적자 전환
4Q 매출 7조8,079억원(+1.6% YoY), 영업익 1,931억원(-16.7%)
자회사 부실 청산으로 영업권 무형자산 손상차손 6,169억원 발생
유진투자증권, 할인점 업황 부진과 코리아세븐 수익성 저조 등으로 목표가 38만원에서 32만원으로 하향 조정, '매수' 유지
Opinion
롯데쇼핑의 4분기 실적 부진은 부실 자회사 정리에 따른 일회성 손실 요인뿐만 아니라, 할인점 사업의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 등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인 만큼, 이는 롯데쇼핑의 중장기 성장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면서도 매수 의견을 유지한 점은 다소 모순적으로 비춰질 수 있으며, 기업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 판단으로 여겨집니다.
Core Sell Point
자회사 부실에 따른 대규모 손실 계상으로 4분기 적자 전환된 롯데쇼핑은 핵심 사업부문의 부진 속에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되어 주가 하방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진투자증권은 롯데쇼핑(56,600원 ▼ 200 -0.35%)이 자회사들의 부실을 대거 계상해 지난해 4분기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고 11일 설명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32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롯데쇼핑의 당기순손실은 5829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7% 감소한 1931억원이었다. 총매출액은 1.6% 증가한 7조8079억원을 기록했다.
김지효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인수했던 자회사들에 대한 부실을 대거 청산하면서 영업권 무형자산 손상차손 6169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할인점 업황 부진으로 인해 롯데쇼핑의 할인점 사업부 가치 산정 기준이 된 경쟁사 시가총액이 30% 감소했으며, 자회사 코리아세븐은 다른 편의점들에 비해 수익성이 낮다”고 목표주가 하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