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LG전자 목표가를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13% 하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3분기 실적
매출: 21.17조원 (전년 대비 14% 증가)
영업이익: 7,466억원 (전년 대비 25.1% 증가)
VS사업 매출: 2.7조원 (전분기 대비 32%, 전년 대비 61.7% 증가)
TV·가전 사업 실적 부진, VS(전장) 사업 호조
현재 P/E 6.6배, P/B 0.77배
Opinion
LG전자의 실적은 사업부문별로 극명한 대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TV와 가전 부문은 글로벌 수요 부진과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반면, VS 사업은 자동차 생산 정상화와 전기차 수요 증가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전통적인 TV·가전 사업의 비중이 높아 전체 실적 개선이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Core Sell Point
주력 사업인 TV·가전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VS 사업의 성장이 이를 완전히 상쇄하지 못하면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증권은 11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하향과 지분평가손실을 추가 반영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5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13%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7466억 원(25.1% yoy/-5.8% qoq)으로 종전 추정(9150억 원)과 컨센서스(8685억 원)를 하회했다”며 “매출(연결)은 21.17조 원(14% yoy/8.8% qoq)로 컨센서스(20.17조 원)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별도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3070억 원(14.5% yoy/-40.4% qoq)으로 추정된다”며 “종전 추정(5059억 원)대비 하회 배경은 TV(HE) 사업은 글로벌 TV 수요 부진과 경쟁심화로 마케팅 비용 증가, OLED TV의 판매 약화 등 수익성 개선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전(H&A)의 영업이익률은 2.8%로 종전 추정을 하회한 것으로 전망된다”며 “프리미엄 가전 비중 확대는 긍정적이나 경기 둔화로 수요가 예상을 하회, 원재료비 및 물류비용 부담 지속으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긍정적인 부분은 VS 사업의 매출은 2.7조 원으로 전분기대비 32%, 전년 대비 61.7% 증가 등 예상을 상회한 실적으로 추정된다”며 “올 상반기에 반도체 공급 이슈로 자동차 업체의 생산이 계획을 하회했으나 하반기에 공급망 정상화로 자동차 업체의 생산 증가가 전장 매출 확대로 연결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포테인먼트(IVI)와 헤드램프(ZKW), 구동계(LG마그나) 등 전 영역에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고정비 부담 완화 및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21% 증가한 1106억 원(영업이익률 4.1% / 1.6%p qoq)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 하향과 지분법평가손실의 추가 반영으로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종전대비 10.6% 하향한다”면서도 “올해 기준으로 P/E 6.6배, P/B 0.77배로 역사적 낮은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2023년 실적 회복 및 VS 부문의 고성장, 밸류에이션 측면의 매력을 반영해 중장기 관점에서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