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CJ CGV 목표가 1.3만원→1만원으로 하향, '매수' 유지
3Q 매출 4,200억원(+3% YoY), 영업익 308억원(+298%) 전망
국내 영업익 163억원, 중국 60억원 흑자 추정
관객수 정상화 더딘 회복세, 비용절감으로 이익 개선은 빠를 듯
유상증자 4,200억 성사, 현물출자 인가 후 부채비율 크게 개선 예상
Opinion
CJ CGV는 팬데믹 이후 극장가 정상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개봉작 흥행 부진 등으로 관객수 회복이 더딘 상황인데, 이는 당분간 실적 개선의 속도를 제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나, 정작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이는 실적 정상화 지연에 따른 성장성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이런 상황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하는 것은 논리적 정합성이 다소 떨어져 보입니다.
Core Sell Point
극장가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세가 더딘 가운데, CJ CGV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있으나 목표가는 하향 조정해 논리적 일관성이 결여된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증권은 25일 CJ CGV에 대해 극장이 빠르게 정상화 되고 있는 만큼 관객 수 정상화 추이를 반영해 타깃 멀티플(목표배수) 상향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CJ CGV의 올해 3분기 매출은 4200억원, 영업이익 308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3%, 298%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9년 3분기(310억원) 수준까지 회복했다는 설명이다.
국내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추정했다. 중국에서도 약 60억원 흑자를 달성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각각 20억~30억원 수준의 흑자를 유지한 것으로 예상했다.
극장은 정상 운영 중이고, 개봉작들도 시리즈물과 블록버스터 위주로 개봉되고 있으나 지난 3년간 극장을 찾지 않았던 소비자들의 망설임으로 극장 스코어가 천천히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3년간의 비용 절감으로 인해 매출 대비 이익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CJ CGV의 재무구조 개선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주주배정 유상증자는 4200억원에 성사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 현물출자에 대한 법원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인가 과정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의 가치가 낮게 산정되더라도 부채비율은 지난 2분기 1052%에서 370% 수준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봤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가치가 최초 제시한 4400억원보다 다소 낮아질 수는 있어도 현물출자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은 낮다”며 “연간 5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예상돼 CGV의 내년 연결 영업이익은 14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이익이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