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연초 대비 102%, CEO 인베스터 데이 이후 약 50% 상승
2027년까지 DX와 SDV 사업으로 매출 5조원 달성 계획 발표
그룹사 IT 수요 보장 및 차량 SW 고성장 전망되나, 신사업 이익 기여는 2025년 이후로 예상
투자의견은 하향 조정했으나 목표주가는 14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
Opinion
현대오토에버의 주가는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선반영하며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사업에서의 실질적 성과 가시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 시점에서의 고평가 부담은 무시할 수 없는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특히 이런 상황에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도 목표주가를 오히려 대폭 상향한 것은 논리적 일관성이 결여된 판단으로 보입니다. 성장 전략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투자 판단에 보다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Core Sell Point
아직 가시적 성과가 뒷받침되지 않은 기대감만으로 주가가 선행해 온 현대오토에버에 대해, 투자의견 하향과 목표주가 상향이라는 상반된 판단을 내린 것은 논리적 정합성이 떨어지는 접근으로 보입니다.
유안타증권은 15일 현대오토에버 현 주가가 미래 시장 컨센선스를 충족한 상태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렸다.
장윤석 연구원은 이날 종목 보고서에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31배에 근접한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성장 기대감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날 종가 기준 현대오토에버는 주가는 19만3천원으로, 연초 대비 102% 급등했다. 현대오토에버의 신성장 사업 계획을 발표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가 열린 6월 28일 이후로는 약 50% 상승했다.
당시 현대오토에버는 디지털전환(DX)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두 축으로 2027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디지털 전략에 따라 그룹사 정보기술(IT) 수요가 보장돼있으며 완성차의 SDV 전환에 따라 신성장 사업인 차량 소프트웨어(SW)는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을 위해서는 시장 기대치 이상의 이익 성장 발현이 필수적이지만 차량 SW 검증,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 신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이익 기여를 하는 시점은 2025년 현대차·기아 신공장 가동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장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에 대한 투자의견은 하향 조정했지만 목표주가는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에 목표 PER 30배를 적용해 14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