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포터즈 윤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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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
IRA 훈풍에 실적 반등 노리는 LG에너지솔루션… (25.04.19)
2025년 4월 현재, 배터리 산업의 ‘지각변동’ 속에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핵심 변수로 부상하면서,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은 새로운 전략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가장 주목받는 수혜주 중 하나로, 최근 증권가와 산업계의 관심을 다시 한 번 끌고 있다.- IRA가 불러온 기대감, 북미 점유율 확대 '순풍'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확장 중이다. GM, 스텔란티스, 현대차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의 합작법인을 통해, 미국 내 현지 생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애리조나주 공장 증설은 단순한 생산력 확보를 넘어, IRA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 조건을 만족시키는 핵심 전략으로 평가받는다.2025년까지 북미에서만 약 300GWh에 달하는 배터리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이는 글로벌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좁히거나 우위를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로 인해 중장기적인 매출 성장성과 안정적인 공급 계약 확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미국 에너지부와의 협력 발표 이후, 기관 수급이 유입되며 주가에 단기적 탄력을 주기도 했다.하지만 단기 실적은 아직 불안정하다. 긍정적인 중장기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단기 실적은 여전히 회복세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예상 실적은 영업이익 약 4,000억 원 내외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수치이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첫째,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다. 주요 시장인 중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 성장률이 꺾이면서, 배터리 납품량 또한 줄어들고 있다. 특히 테슬라가 촉발한 가격 인하 경쟁이 심화되면서, 배터리 가격 하락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수익성 측면에서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둘째, 원재료 가격 불안정성과 함께 일부 고객사(완성차 업체)의 재고 조정도 영향을 미쳤다. 주요 원재료인 리튬과 니켈 가격이 변동성을 보이면서 마진 관리가 쉽지 않은 상태이며, 일부 고객사들의 발주 조정으로 인해 가동률 역시 하락했다.- 경쟁사 리스크와 기술 전환 변수는 여전히 숙제LG에너지솔루션이 직면한 또 하나의 과제는 글로벌 경쟁 심화이다. CATL(중국), 파나소닉(일본), 삼성SDI 등 주요 배터리 업체들과의 경쟁은 기술력, 생산 효율성, 가격 경쟁력 전반에 걸쳐 벌어지고 있다.특히 CATL은 LFP 배터리에서 막강한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파우치형 배터리 대신 각형·원통형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가격을 절감하고 있다. 이에 비해 LG에너지솔루션의 파우치형 배터리는 상대적으로 원가 부담이 크고, 수요처가 한정적이라는 약점이 존재한다.또한, 전고체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리튬금속 기반 차세대 기술 등 배터리 산업의 기술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이 흐름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지도 주요한 관전 포인트다.[compliance Note]셀스마트의 모든 게시글은 참고자료입니다. 최종 투자 결정은 신중한 판단과 개인의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함을 알려드립니다. 게시글의 내용은 부정확할 수 있으며, 매매에 따른 수익과 손실은 거래 당사자의 책임입니다. 코어16은 셀스마트 게시글에서 소개하는 종목들에 대해 보유 중일 수 있으며, 언제든 매수 또는 매도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