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등 3개 한화 계열사는 2025년 4월 1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조3,000억 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당 75만8,000원에 총 171만5040주를 할인 없이 발행하는 방식이며, 납입일은 4월 28일, 상장일은 5월 15일이다.
유상증자 금액은 앞서 한화에어로가 한화에너지 등에서 한화오션 지분을 매입하며 지급한 1조3,000억 원과 동일하다.
이로 인해 주주배정 유상증자 규모는 3조6,000억 원에서 2조3,000억 원으로 축소됐으며, 소액주주는 예정대로 15% 할인 가격으로 유증에 참여할 수 있다.
Opinion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는 외형적으로는 자금 조달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총수 일가의 이해관계가 개입된 복합적 지배구조 이슈로 해석된다. 유증 구조 자체는 형식상 문제 없으나, 자금 흐름과 명분이 시장의 신뢰를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투명성 확보와 설명 책임이 중요하다. 주가가 단기적으로 반등하더라도, 향후 실적과 지배구조 리스크 해소 여부에 따라 장기적 평가는 엇갈릴 수 있다.
Core Sell Point
총수 일가 계열사에 현금을 지급한 뒤 동일 금액을 유상증자로 다시 받는 구조가 추진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배구조 투명성에 근본적 의문을 던진 사건이 일어났다.
2025년 4월 18일, 한화에너지·한화임팩트파트너스·한화에너지싱가포르 등 3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1조3,000억 원)에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한화에어로가 지난 2월 이들 계열사로부터 1조3천억 원에 한화오션 지분을 인수한 뒤, 동일 금액을 다시 유증으로 받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총수 일가에 현금이 이동한 뒤 다시 회사로 돌아온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 쟁점은 구조와 신뢰
유증 구조: 할인 없이 75만8,000원에 총 171만5040주 발행
일반 주주 유증 규모: 기존 3조6천억 원 → 2조3천억 원으로 축소
소액주주는 예정대로 15% 할인 혜택 적용
해당 조치로 소액주주 부담은 줄었지만, 전체 구조는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 “왜 굳이 이 방식이었는가”, 여기에 대한 해명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한편, 주가는 반등했다.
유증 검토 이후 주가 29% 상승, 4월 18일엔 82만8천 원으로 사상 최고가 기록
| 숫자보다 중요한 건 명분
이번 유증은 단순 자금조달이 아닌, 총수일가와의 거래 구조·주주 신뢰를 건 문제로 확장됐다. 자금 사용 계획(유럽 공장·R&D 등)은 긍정적이지만, 결국 시장이 원하는 건 설명 가능한 명분과 구조다.
“현금은 밖으로, 책임은 안으로”라는 구조가 반복된다면, 신뢰 회복은 쉽지 않다.
[Compliance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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