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로 미국 주요 은행주 JP모건(-4.04%), BofA(-3.79%), 웰스파고(-6%) 등 급락
BofA는 경기침체 현실화 시 은행주의 추가 하락폭이 최대 48%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공실률 상승 및 지속적인 고금리 환경이 은행들의 실적 악화 위험을 키우고 있음
Opinion
트럼프 행정부의 긴축 정책과 관세 전쟁은 금융권에 부담을 키우고 있으며, 경기침체 발생 시 은행주 평가 배수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행정부의 정책 변화로 인한 반등 가능성도 존재하기에 정책 흐름을 면밀 주목할 필요가 있다.
Core Sell Point
경기침체 가능성으로 은행주의 추가적인 급락 위험이 존재하므로, 현 시점에서 은행주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최근 미국 은행주가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JP모건(-4.04%), 뱅크오브아메리카(-3.79%), 씨티그룹(-4.33%), 웰스파고(-6%) 등 주요 은행들이 모두 급락한 가운데, BofA의 애널리스트 에브라힘 푸나왈라는 "침체가 현실화될 경우 은행주의 추가 하락 폭이 최대 48%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기업대출(C&I)과 신용카드 부문의 실적 악화가 은행권 전반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주 약세의 주된 배경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긴축적 재정정책과 관세 확대 우려로 촉발된 경기 불확실성 증가가 꼽힌다.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현재 경제 상황을 "디톡스(해독) 국면"으로 묘사하며, 정부 지출 축소와 관세 부담으로 인한 경제 불안정성을 시사했다. 게다가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공실률 상승과 이에 따른 대출 디폴트 증가도 은행 실적 악화의 위험 요소로 지목된다.
다만 푸나왈라는 현 시점에서 침체가 기본 시나리오는 아니라면서도, 침체가 발생한다면 과거 2000~2001년 및 코로나19 초기 수준으로 은행주의 주가 평가 배수가 재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규제 완화 및 자본규제인 바젤Ⅲ 적용 연기와 같은 기업 친화적 정책으로 선회할 경우, JP모건과 BofA 등 대형은행들은 최대 750억 달러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하며 실적 개선의 모멘텀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