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의 2024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외화부채 평가 손실로 인해 2,155억 원으로 59.6% 급감하며 수익성이 악화
-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은 SMC의 설비 대보수로 인해 생산량이 절반 이상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9% 하락
Opinion
신한투자증권은 SMC의 정상 가동이 이루어지면 2025년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현재의 시가총액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평하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대신증권은 희소금속 사업 확대가 2025년 실적 감소 우려를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으나, 투자의견은 MarketPerform으로 유지했다.
두 연구원 모두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현재 고려아연의 시가총액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평가이다.
Core Sell Point
현재 주가는 경영권 분쟁 이슈로 인해 펀더멘털 이상으로 고평가되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공개 매수를 통해 확보한 자사주를 소각하더라도 주가 부담이 해소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SMC 정상 가동과 희소금속 사업 확대로 실적 회복이 예상되지만,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현재의 시가총액, 부담스러워... 2개 증권社, 고려아연 투자의견 '중립'
By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2025-02-07, 2025-02-26
고려아연(010130)의 2024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 12조 8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5% 성장, 영업이익 또한 7,36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9.6% 감소한 2,155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매출액 성장은 금속 가격 및 환율 상승과 신규 종속회사 Kataman의 인수 효과 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큰 폭의 당기순이익 역성장은 환율 상승에 따른 대규모 외화부채 평가 손실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2024년 4분기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9% 감소한 1,32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자회사 중 하나인 호주 SMC의 10월 ~ 12월, 2개월 간 대규모 설비 대보수 작업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50.2%)의 생산량이 감소하며 고정비 부담이 증가 했고, 이는 매출액 및 영업이익의 큰 감소로 이어졌다.
신한투자증권의 박광래 연구위원은 고려아연의 2025년 전망에 대해 정상 가동 돌입 및 생산량 회복에 따른 SMC 실적 정상화로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하며 회사 측이 목표로 하고 있는 Troika Drive 달성을 가정하더라도, 현재 경영권 분쟁에 따라 높아진 시가총액은 단기적으로 매우 부담스럽다고 일축했다.
대신증권의 이태환 애널리스트 또한 2025년도부터 GPM이 74%에 달하는 알짜 희소금속 사업 비중 확대에 따라 '25년 감익 우려를 상쇄할 수 있다고 목표주가를 70만원으로 상향했으나, 투자의견은 중립을 의미하는 MarketPerform으로 낮추었다.
현재의 주가는 경영권 분쟁 이슈로 인해 고평가되어 있으며, 공개 매수한 자사주를 소각하더라도 현재의 주가는 펀더멘털 이상의 영역에 들어선 상태라고 분석했다.
고려아연의 주가는 경영권 분쟁에 따른 주식 공개매수 이슈 이후 지난해 12월 52주 최고가 2백 47만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