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의 2024년 4분기 영업이익은 1,964억 원으로 5.4%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하회
-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 원인은 CDMO 사업 추진으로 인한 생산비 증가 및 3공장 초기 가동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
- 짐펜트라는 2023년 연간 36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
Opinion
짐펜트라의 성공을 위해서는 PBM 시장 대응, 글로벌 신약 대비 경쟁력 확보, 마케팅 강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 밖에도 신규 CDMO 법인의 매출 발생 시기, 미국 의약품 관세 정책, IBD 시장의 경쟁 등 다양한 불확실성이 2025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Core Sell Point
셀트리온의 2025년 실적은 짐펜트라의 성과와 신규 제품군의 시장 반응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신제품 출시에 따른 변동성이 높아지며, 수익성의 단기적 불확실성이 기업가치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짐펜트라와 신규 제품의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실적 둔화 및 주가 하락 리스크가 존재하므로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
기대치 충족 못하는 짐펜트라... iM증권, 셀트리온 목표주가 소폭 하향 조정
By 장민환 애널리스트
2025-02-27
셀트리온(068270)의 2024년 4분기 매출은 1조 636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6% 증가, 영업이익은 1,964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5.4% 감소하였다.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349억 원)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의 주요인으로는 지난해 4분기 CDMO 사업을 위한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며 CDMO 생산에 따른 PCO 증가 비용이 매출원가에 반영 됐기 때문이다. 또한 3공장 초기 가동 제반비용 등과 같은 일회성 요인으로 원가율이 목표치에 달성하기 어려움이 있었다.
셀트리온의 2025년 전망이 마냥 장밋빛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예상보다 저조한 짐펜트라의 성적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짐펜트라 매출은 280억 원, 연간으로는 366억 원을 달성하며 출시 첫 해 기대치보다 더딘 성적을보였다.
짐펜트라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1) 격변하는 PBM 주관 시장에 맞춘 빠른 대응과 2) IBD 적응증 내 글로벌 신약 대비 경쟁력 확보, 3) 마케팅 약점 극복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PBM, Pharmacy Benefit Management: 환자, 약사, 제약사, 보험사 등 의료시스템에 관여하는 여러 이해관계자의 중개자 역할
IBD: 염증성 장질환
그 밖에도 신규 CDMO 법인의 매출 발생 시기 및 미국의 의약품 관세 정책, IBD 시장의 경쟁 현황 등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인들이 2025년을 채우고 있으므로, 올해 수익성이 단기적으로 셀트리온의 기업가치의 주요 Driver 및 모멘텀 상승/하강 유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2025년에는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 신규 제품군의 미국 내 성장 및 유럽에서 신규 출시되는 4건 이상의 제품의 시장 반응을 유심히 지켜봐야한다. 2025년 신규 제품군의 비율이 약 49%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해당 제품군의 흥행 성과가 셀트리온 전체 실적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2025년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변동성이 높아지는 기간으로, 이는 짐펜트라에 집중된 셀트리온 실적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유인으로 평가받을 수 있으나, 두 사업 모두 방향성 측면에서 아직 변동성 및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이에 iM증권의 장민환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 및 짐펜트라 실적 불확실성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5만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