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총 8.2% 하락
한국투자증권, SK하이닉스 목표주가 30만원으로 상향 조정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 투자 조정으로 AI 관련 투자심리 위축
Opinion
SK하이닉스의 주가는 AI 투자심리와 반도체 수요 전망에 따라 단기적인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될 경우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할 수 있지만, AI 업계 전반의 투자 둔화는 반도체 업종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27일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과 AI 관련 기업들의 투자 계획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Core Sell Point
AI 투자심리 약화와 데이터센터 투자 조정이 SK하이닉스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시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증권가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근거로 매수 기회라고 보는 반면,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이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25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2.2% 하락한 2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4거래일 동안 총 8.2% 하락했다. 같은 날 미국 시장에서도 엔비디아(-3.09%), 팰런티어(-10.53%), 마이크론(-3.47%) 등 주요 AI 관련 종목이 하락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영향을 미쳤다.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50%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해당 보고서는 AI 경쟁 심화로 인해 데이터센터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주요 근거로 들었다.
반면, AI 투자심리 둔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부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조정한 것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KB증권에서는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가 반도체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하며, AI 관련 기업들의 투자 전략 변화가 주목해야 할 요소라고 강조했다.
향후 SK하이닉스 주가의 방향성은 27일 발표될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에 따라 중요한 변곡점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