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8월, 미국 향 K-화장품 수출액은 1.58억 달러로 정점 기록.
- 이후 2024년 9월~12월까지 월평균 수출 성장률이 -12%로 감소세 전환.
- 2024년 기준, 한국 화장품 수출 비중: 중국 25%, 미국 18%.
- 중국, 2022년 리오프닝 이후 소비 경기 침체 지속.
- 현재 K-화장품은 미국에 무관세로 수출 중.
- 트럼프 2기 행정부 재집권 시, 10~20% 수준의 화장품 관세 부과 우려.
Opinion
- 미국 수출 성장 둔화 우려: 2024년 8월 수출 정점 이후 감소세로, 기업들이 현재 밸류 수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
- 중국 소비 경기 불확실성 지속: 경기 부양책에도 소비 심리가 개선되지 않아 2025년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
- 트럼프 행정부 리스크: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시 관세 부과 가능성이 K-화장품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
Core Sell Point
주요 시장(미국, 중국)에서의 수출 및 소비 둔화, 정책 리스크로 인해 2025년 업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투자 시 유의해야 합니다.
K-Beauty, 2025년에도 잘 나갈까... 먹구름 낀 올해 전망
By 흥국증권 이지원 애널리스트
2025-02-13
흥국증권의 이지원 애널리스트는 2월 13일 발간한 화장품 산업 분석 보고서에서 2025년 K-Beauty 산업이 2024년처럼 성장하기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전망했습니다.
2025년 화장품 섹터에서 투자자들이 체크해야 하는 포인트는 총 3가지라고 언급했습니다. 1) 미국 향 K-화장품 수출 성장의 Peak-out 우려, 2) 중국 소비 경기 불확실성 지속 우려, 3) 트럼프 2기 화장품 관세 부과 우려입니다.
먼저 이지원 애널리스트는 1) 미국 향 K-화장품 수출 성장 Peak-out 우려에서 2024년 8월 미국 향 K-화장품 수출이 1.5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절대 수출 금액 기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설명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발 수출 성장세 정체 우려가 커진 상황 이며, 2024년 9월부터 12월 까지 전월 대비(MoM) 수출 성장률은 평균 -12%으로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미국 향 K-화장품의 2025년 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는 미국 향 수출 정점을 찍은 지난해 8월 기준으로 형성되어 있으므로 화장품 섹터 내 기업들은 현재 상승한 주가 만큼의 밸류를 계속 유지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또한 아마존 등 미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브랜드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점 또한 미국 발 Peak-out 우려를 더욱 가중시킨다고 설명합니다.
다음은 2) 중국 소비 경기 불확실성 지속 우려 부분입니다. 중국은 여전히 한국 화장품 수출국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며, 2024년 기준 미국의 18%보다 7%p 높은 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2022년 리오프닝 이후 소비 경기 침체가 시작되었으며, 중국 정부의 여러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회복이 더딘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2025년 또한 중국 소비 경기의 bottom-out을 장담할 수 있는 신호는 보이지 않으며, 이는 K-화장품 섹터에 좋은 소식은 아니라고 이지원 애널리스트는 분석했습니다.
마지막 3)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화장품 관세 부과 우려입니다. 현재 K-화장품은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됩니다. 그러나 화장품에 대한 관세가 10~20% 수준으로 책정될 시 가성비를 주무기로 미국 온라인 시장을 침투했던 브랜드 업체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과거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중국 화장품에 대한 관세는 25% 수준까지 부과되면서 미국 내 중국 화장품 수입액이 2018~19년 사이 8~26%(YoY) 하락한 히스토리를 무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렇듯 2025년 화장품 업황은 미국 화장품 수출 성장의 Peak-out, 미국 온라인 채널 브랜드 경쟁 심화, 중국 소비 침체 지속, 트럼프 관세 등의 문제가 주를 이루며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흥국증권의 이지원 애널리스트는 화장품 섹터의 투자 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