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웨어 브랜드 룰루레몬 애슬레티카(Lululemon Athletica)의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20% 넘게 급락했다. 1분기 매출과 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이 2025 회계연도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특히 관세 부담 확대와 마크다운(할인판매) 증가로 인한 수익성 저하가 직접적인 하향 조정 배경으로 제시됐다. EPS 가이던스는 기존 14.95~15.15달러에서 14.58~14.78달러로 하향됐다.
히스토그램은 어떤 이벤트가 발생한 뒤, 과거에 그 종목의 수익률이 얼마나 오르거나 내렸는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빨간 점선(MEAN)은 평균 수익률을 나타내며, 과거에 이 이벤트 이후 보통 어느 정도 수익이 났는지를 보여줍니다.
파란 점선(Q1)과 초록 점선(Q3)은 수익률의 하위 25%와 상위 25% 지점을 표시합니다.
→ 즉, Q1은 손실이 컸던 하위 그룹, Q3는 수익이 컸던 상위 그룹을 나타냅니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룰루레몬이 실적 예상치에 부합하는 발표를 했을 경우 단기 주가 흐름이 강하지 않은 경향을 보인다. 2007년 이후 총 17번의 유사 이벤트에서, 2주 후 평균 수익률은 1.44%, 한 달 후에는 오히려 -1.34%를 기록했다. 이는 실적이 ‘부합’ 수준에 머무를 경우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추가 모멘텀 부족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
룰루레몬 실적 예상치 부합 : 2007년 이후 이벤트 17번 발생
<룰루레몬 실적 예상 부합 2주 뒤 수익률 분포>
<룰루레몬 실적 예상 부합 한 달 뒤 수익률 분포>
이번 실적 발표는 그 연장선에 있다. 실적 자체는 무난했지만, 수익성 하향과 비용 우려로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특히 높은 주가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수익성에 대한 지속적 개선 전망이 필요하지만, 이번 가이던스는 이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셈이 됐다. 주가는 실적보다 미래의 방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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