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 Index)가 (4월 9일, 현지시간) 전일 대비 18.74% 폭등했다. 이는 1994년 5월 5일 해당 지수가 산출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일간 상승률이다.
이번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해 90일간 상호관세 유예를 선언하면서 촉발됐다. 글로벌 무역 긴장을 완화하는 방향의 조치로 해석되며, 최근 관세 불확실성에 짓눌려온 시장 분위기를 단번에 반전시켰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고성능 반도체 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이 지수는 관세 리스크 해소의 직접적 수혜 대상으로 부각됐다. 장기 조정 이후 터진 대규모 반등은 기술 섹터에 단기 모멘텀을 부여했지만, 이에 따른 과열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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