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는 기존작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 483억 원 기록, 시장 기대치 미달
'퍼디'와 '블루아카이브'가 예상보다 부진, '퍼디'는 스팀 매출 순위 23위로 하락
메리츠증권은 인력 증원 지속으로 인건비 급증을 고려, 연간 약 500억 원대 적자 전망
Opinion
넥슨게임즈는 주력작 매출 부진과 급격한 인건비 상승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 신작의 성과가 불확실한 가운데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도 낮아, 실적 악화가 본격화되기 전에 포지션을 정리하거나 최소한 비중을 축소하여 시장 흐름을 관망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Core Sell Point
기존작의 실적 부진과 급격한 비용 상승을 감안하여 추가 하락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비중 축소 및 매도 전략이 적절하다.
메리츠증권이 넥슨게임즈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1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매도’로 급격히 낮춘 것이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됐다. 또한 넥슨게임즈가 기존작 부진과 급격한 인건비 증가로 연간 500억 원대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증권 이효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83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퍼스트 디센던트 (이하 퍼디)’와 ‘블루아카이브’가 모두 예상보다 부진했고, 특히 ‘퍼디’의 업데이트 효과도 기대만큼 크지 않아 최근 스팀 매출 순위가 하락 중”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7월 예정된 1주년 업데이트까지 매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더욱이 이 연구원은 “‘퍼디’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개발팀 인력을 계속 증원하고 있다”며 “현재도 약 100여 건의 채용 공고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적인 인건비 부담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비용은 증가하는데 매출은 하락해, 연간 적자 규모가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차기 신작 '카잔'의 성과도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만약 '카잔'의 성과가 부진할 경우, 같은 지적재산권(IP)을 사용하는 후속작 '아라드'의 출시 계획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넥슨게임즈가 글로벌 진출 시 그룹사의 퍼블리싱으로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