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쏘 판매 부진 지속으로 실적 부진... 미래에셋, 일진하이솔루스 목표 주가 약 26% 하향
By 미래에셋증권 류제현 애널리스트
2025-02-21
일진하이솔루스(271940)는 2024년 4분기 매출액 1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할 전망입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차량용 Type 4 수소탱크 제조 사업과 매연저감장치 제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주로 현대차그룹의 수소 자동차 모델인 넥쏘의 수소 탱크 부품 제조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넥쏘 판매 추이에 따라 실적에 영향을 많이 받는 특징을 갖습니다.
2024년 4분기 현대차그룹의 넥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하락한 344대입니다. 이에 따라 수소 탱크 제조 사업에서의 매출 부진이 지속되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적자를 유지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의 류제현 애널리스트는 2025년 상반기 까지 수소 사업 부문에서는 넥쏘 수소 용기와 같은 승용 용기 부문에서 부진이 이어지고, 이를 상용 용기 부문이 메우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들어 현대차가 다시 수소 사업 재개 움직임을 보이며 2024년 10월 수소 컨셉카 '이니시움'을 공개한 것에 이어 올해 5월 넥쏘 후속 모델의 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승용 용기 부문 수소 사업 매출 역시 2분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출시 첫해인 만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부는 2025년 수쇼 승용차 11,000대와 상용차 2,000대, 화물/청소차 20대 등에 대해 약 7천억 원의 보조금을 책정하고 있지만, 일진하이솔루스의 추정치는 승용차의 경우 이보다 적은 4,400대 정도를 판매할 것으로 가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반등한 수치이긴 하나 고점 대비 절반 이하 수준입니다.
본격적인 수소 승용차 판매량 회복을 위해서는 수소 공급 인프라 확대가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주요 판매지인 미국에서 자동차 관세를 25% 부여한다는 소식 또한 전반적인 승용차 판매 부진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무시할 순 없습니다.
또한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보조금 지원 역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사라진 상태로, 넥쏘의 후속 모델 출시를 앞두고는 있지만 해외 반응이 어떻게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해 12월 공시를 통해 롯데에어리퀴드로부터 450바 튜브트레일러* 수주를 공시했습니다. 그러나 초도물량 정도로 파악되며, 규모도 크지 않을 뿐더러 초기 수익성 또한 높지 않을 전망입니다.
*고압수소 저장장치
이에 미래에셋증권 류제현 애널리스트는 일진하이솔루스의 목표주가를 기존(24/08/26) 23,000 원에서 약 26.09% 하향한 17,000 원으로 조정했습니다.
가치 평가 측면에서도 기존 12개월 선행 EV/Sales 7배에서 4.5배로 하향 조정했으며, 이는 연료전지/생산 관련 업체 평균 EV/Sales 멀티플로 반영한 것에 기인합니다.
2월 21일 종가 기준 일진하이솔루스의 주가는 16,280 원입니다.